
31일 충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초미세먼지(PM2.5)가 수도권·충남·세종·대전·충북·전북·경북·대구에서 '나쁨' 수준이다. 이날 대기가 정체해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상황에서 국내에서 발생한 먼지까지 더해져 종일 나쁨 수준이겠다. 밤 한때엔 광주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이에 따라 세종과 충남에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농도 초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까지 시행된다. 전날 초미세먼지 하루평균 농도가 50㎍/㎥를 초과한 데다 이날도 5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에 맞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을 이미 실시 중인 세종에 더해 충남에서도 운행 제한이 이뤄진다. 운행 제한 위반 시 과태료는 하루 10만원이다.
공공·행정기관 차량 2부제도 실시된다. 기관 소유 차량이나 임직원 차량이 대상이고 민원인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면 된다.
미세먼지 다배출 사업장과 건설공사장 가동률·조업시간도 조정된다.
짙은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은 2월 첫날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월 1일에는 수도권·충청·호남 등 서쪽을 중심으로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까지 호남과 경남, 경북 남부, 제주 등에는 기압골 영향으로 가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제주는 밤까지 비가 올 수 있겠다. 다만 강수량은 제주 5~10㎜, 광주·전남·부산·울산·경남 5㎜ 미만, 전북 1㎜ 내외, 대구와 경북 남부 1㎜ 미만으로 많지 않겠다.
2월 첫날에는 동풍이 불어 들면서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에 눈,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에 비나 눈이 내리겠는데 강원 동해안과 강원 산지엔 최대 15㎝ 적설이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
이날 전국 아침 기온은 영하 5도에서 영상 7도 사이로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다.
낮 최고기온 서울 9도, 인천 7도, 강릉 11도, 대전 11도, 광주 12도, 대구 13도, 부산 14도, 제주 15도 등으로 예상된다.
서해중부 먼바다에 이날 밤부터, 2월 1일에는 대부분 해상에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동해안과 제주 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위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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