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이달 30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1만3499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0.8% 오른 가격이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27만9861원, 대형유통업체가 34만7137원으로 일주일새 각각 0.4%, 1.2% 가격이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전통시장은 1.5%, 대형유통업체는 0.3% 오른 가격이다.
전반적인 차례상 비용 상승세는 과일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량 감소로 사과와 배의 공급이 줄어든 결과다. 다만 금액 비중이 높은 소고기(우둔, 양지)는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했다.
앞서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농수축산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26만톤 규모로 공급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지원에도 역대 최대 수준인 84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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