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현장 뛰며 낮은 자세로 주민 의견 경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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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01-3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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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종로형 캠퍼스타운', '주거환경 정비사업' 추진...구민과 원활하게 소통할 것

  • 종로구의회 파행사태..."다양한 채널을 통해 여야간 토론할 수 있는 장 만들 것"

  • 종로모던, 건강이랑사업 등...종로구 추진 사업 적극 지원 할 것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이 26일 종로구의회 의장실에서 올해 추잔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종로구의회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이 지난 26일 종로구의회 의장실에서 올해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종로구의회]
"현장을 뛰며 낮은 자세로 주민 의견을 경청하겠다." 
라도균 서울 종로구의회 의장이 30일 아주경제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구의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구민들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라 의장은 종로형 캠퍼스타운, 주거환경 정비사업 등을 올해 종로구의 당면과제로 꼽으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여야간 갈등으로 구의회가 파행을 겪은 것에 대해 구민들에게 사과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종로구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종로 모던'을 지원하고 구민 체감형 정책들이 펼쳐질 수 있도록 구청과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종로구의 당면 현안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종로형 캠퍼스타운 추진을 위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다. 우리 구는 구민 복지를 위한 시설의 수요가 늘고 있는 상황이지만 부지 마련 여건이 녹록지 않다. 종로5가 지하철역에 인접한 중부교육지원청과 효제초등학교 부지를 공동 개발한다면 매우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종로형 캠퍼스타운이 조성되면 교육과 주거공간 허브기능의 강화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젊은 층의 인구유출 방지는 물론 주거와 일자리 창출까지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하나는 '주거환경 정비사업'이다. 올해 초 서울시는 제1회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고도지구 개편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구의 '구기·평창 고도지구'는  20m에서 24m로, '경복궁 고도지구'의 서촌 일부는 20m 제한선이 24m, 16m 제한선은 18m로 높아졌다. 이번 고도제한 완화로 경관을 보호하는 범위 내에서 구민과 소통하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하겠다."
 
라도균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이 낙산성곽길을 점검하며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종로구의호;]
-의장으로서 여야 간 갈등을 해소할 방안은 무엇인가. 
"갈등과 조정의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운 시간이었다. 정치는 본래 대립과 갈등을 서로 대화와 양보를 통해서 대안을 만들고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 다른 점을 서로 인정하고 의회 운영에 있어서 폭넓게 토론하고 나아가는 파트너란 전제 하에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일이 의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그런 중재의 노력, 대화와 타협의 분위기를 만드는 일에 여러 가지 계기를 만들고 대화의 기회가 많아지게 하고 상임위원회, 본회의 등 공식회의는 물론 그 밖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도록 하겠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의 구정운영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지난 1년여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해내셨다고 생각한다. '2023 정부합동평가' S등급 획득을 시작으로 '한국서비스품질지수 행정서비스 분야' 1위, 도시 전반에 최적화된 지능형 서비스의 고도 현대화를 인정받아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인증' 획득까지 종로 모던의 원년답게 기반을 탄탄하게 다졌다고 생각한다. 또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도한 종로구민의 권역별 통합보건의료서비스 '건강이랑사업'으로 건강관리를 받으시는 어르신 숫자를 20배 늘리고 권역을 5개로 나눠 접근성을 높였다고 평가한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의회는 구민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기관이다. 구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이를 제대로 대변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뛰며 낮은 자세로 주민의 의견을 경청하겠다. 정기적으로 주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해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진심 어린 공감과 소통을 통해 주민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 종로구 발전을 위해 좋은 정책을 제시하며 서로 공유해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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