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픽사베이](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1/31/20240131101701735542.jpg)
"광화문 광장에서 대형 폭발 사고가 일어나 현재 인명피해 확인 중"
"[단독] 톱스타 A군이 결혼 전제로 열애 중"
실제 언론사의 썸네일(미리보기), 링크와 유사한 형식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주는 사이트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이트에선 이용자가 뉴스 제목을 입력하고 속보, 단독, 종합 등 언론사가 사용하는 글머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섬네일 역시 이용자가 원하는 사진으로 선택 가능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링크는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사이트 주소와 매우 유사한 주소가 부여돼 전달받는 이가 의심하기 어렵다.
![카카오톡으로 전달된 해당 사이트로 만들어진 가짜뉴스 링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1/31/20240131103911229070.jpg)
![해당 사이트를 통해 만든 가짜뉴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1/31/20240131103813876270.jpg)
또 사이트에선 이용자가 유포하길 원하는 가짜뉴스를 영어와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번역하는 서비스까지 갖춘 상태였다. 게다가 클릭 수가 높은 가짜뉴스의 순위를 매겨 공개하고 1000명 이상을 속이면 문화상품권 5만원을 주겠다는 홍보도 이뤄지고 있다.
"모든 기사는 여러 검색 엔진과 다른 사이트로 자동 전파된다"는 이 사이트에서 자신이 쓴 가짜뉴스를 지우고 싶어지면 돈을 지불하면 된다. 한 건당 5만원. 단 24시간 안에 지우려면 10만원이다.
이런 식으로 해당 사이트에선 지난 29일 하루에만 무려 280여건의 가짜뉴스가 만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이트에는 친구 등 가까운 지인에게 공유한 것으로 보이는 개인적이고 장난스러운 내용도 있었지만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입당'이나 '○○○그룹 코스닥 상장' 등이 앞머리에 '단독'을 붙이고 유포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유명 연예인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끔찍한 뉴스까지 마구잡이로 만들어졌다.
이에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측은 "해당 사이트에 대해 내부적으로 확인한 뒤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언론보도 형식을 한 허위 이용자 게시물의 경우 이용약관에 따라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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