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중국향 수요 약세 여파로 지난해 매출과 영영이익이 동시에 주저앉으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6조804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5% 줄어든 487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 악화는 중국향 수요 약세와 해외 구조조정 영향이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뷰티 부문 매출은 2조8157억원, 영업이익은 14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3%, 52.6% 감소했다. 면세와 중국 내 매출이 두 자릿수 후퇴하며 전체 매출을 끌어내렸다. 반면 국내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 수요 증가로 온라인과 H&B(헬스앤뷰티) 매출은 성장했다.
생활용품 부문(HDB) 역시 지난해 2조1822억원의 매출과 12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 34.0% 각각 감소했다. 내수 경기 둔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해외 사업 변동성이 확대된 것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음료사업 부문 연간 누적 매출은 1조8070억원, 영업이익은 2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1.4% 성장했다. 다만 4분기는 비우호적 날씨 등으로 매출은 4007억원,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2.6%, 5.3%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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