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31일(한국시간) 제6회 WAAP 대회장인 태국 파타야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에서 김민솔을 만났다.
김민솔은 지난해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WATC) 에스피리토 산토 트로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는 시몬느 아시아퍼시픽컵에 이어 베트남과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김민솔은 "처음에는 거리를 늘리는 데 집중하려고 했다. 이제는 거리 늘리기보다 정확도를 높이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하체를 쓰는 쪽으로 스윙을 바꿨다. 연결되는 느낌이 생겼다. 힘이 한 번에 전달되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민솔의 스승은 빅피쉬 골프 아카데미를 운영하는 이시우 코치다. 이시우 코치는 고진영, 박현경, 김주형, 리디아 고 등을 가르친다.
"이시우 프로님과 하체 쓰는 것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자주 연락한다. 질문하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신다. 항상 감사하다."
김민솔은 이번 겨울 바쁘게 보내고 있다. 7월 프로 전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시간은 5개월 남짓.
"프로골퍼로 전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점점 다가오는 중이다. 스윙을 가다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골프의 모든 부분을 점검하고 있다. WATC 금메달로 KLPGA 정회원을 획득했다. 드림 투어부터 도전할 것이다."
김민솔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바라봤다.
"올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목표를 설정할 계획이다. KLPGA 투어 이후에는 LPGA 투어가 될 것 같다. 프로 전향 후 첫 목표는 신인왕이다. 유해란 프로님처럼 LPGA 투어 신인왕까지 차지하고 싶다."
아마추어로는 마지막 겨울과 봄. 그런 그에게 지금까지의 추억을 물었다.
"대한골프협회(KGA)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합숙을 했다. 선수들과 친해지는 계기가 됐다. 국제대회에 나올 수 있는 것 자체가 도움이 됐다. 행복하고 감사했다."
그럼 아마추어 신분에서의 유종의 미는 무엇일까. 김민솔은 자신있게 자신의 계획을 늘어놨다.
"WAAP 우승이 목표다. 올해 목표 중 첫 목표다. 작년은 국제 대회 경험이 부족했다. 얼떨결에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했다. 올해는 대회를 보는 시각과 목표가 다르다.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ANWA)도 목표 중 하나다. 작년에는 예선 탈락으로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만 했다. 올해는 본선 진출과 우승이 목표다."
제6회 WAAP는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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