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이재명, 국민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 이념 전쟁 벌였다"

"민주당, 결국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가려해...국민이 심판할 것"

이원욱 개혁미래당(가칭) 통합추진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원욱 개혁미래당(가칭) 통합추진위원장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국민 통합에 앞장서야 할 제1야당의 대표가 국민을 편 가르고 시대착오적인 이념 전쟁을 벌인 결과 우리 사회에 더 극심한 양극단으로 분열됐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어제 (신년사 발언 중 언급한) 대통령을 이 대표로 바꾸면 똑같은 얘기 같다"며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이후 증오 정치를 해 왔고 그것이 전혀 바뀌지 않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4·10 총선 선거제도 개편안을 전당원 투표로 정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지금까지 이 대표가 '다당제 만들겠다'고 국민에게 수차례 얘기했는데, 그것에 대한 반성, 국민적 사과 등이 전혀 없다"며 "아마 이렇게 약속을 어기는 이재명의 민주당에 대해서 국민들은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결국 병립형(비례대표제)으로 가려한다"라며 "개딸들을 동원해서 최소한의 명분이라도 찾아보겠다는 것"이라고 맹공했다.

그는 "4년 전 선거법을 통과시킬 때 민주당이 야당과 힘을 모아 '패스트트랙'을 거쳐서, 국회가 완전히 '동물국회' 같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통과시킨 법이 지금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라며 "지금은 다당제가 필요 없고 그냥 거대 야당이 다 독식하겠다는 게 문제인데, 절대로 가지 말아야 될 선거법 퇴행을 지금 민주당이 주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선거제와 관련해 국회에서 여야 협상이 불발될 경우 기존 선거제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총선이 치러질 가능성은 없다는 게 이 위원장의 진단이다. 그는 "국민의힘은 병립형이 당론"이라며 "기존 준연동형으로 될 가능성은 없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