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8강전 '언더도그'로 분류됐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에 열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를 꺾을 확률이 47.6%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당 예상 승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건 호주전이 처음이다. 즉 한국은 그동안 이번 아시안컵에서 열린 4경기에서 모두 톱도그 평가를 받았지만, '강호' 호주전만큼은 언더도그로 분류된 것이다. 사실상 한국이 이기면 '이변'인 셈이다.
우승 확률도 호주가 20.4%로 가장 높았다. 한국은 17.3%로 카타르(18.1%), 일본(17.7%)의 뒤를 이어 4위에 머물렀다.
실제로 호주는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당연히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16강전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4-0 대승을 거뒀다.
또 호주는 인도네시아와 경기를 지난달 28일에 마쳐 한국보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에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와 16강전 이후 이틀만 쉬는 일정으로 다소 지친 상태다.
한편 클린스만호가 호주를 꺾으면 요르단-타지키스탄 경기 승자와 4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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