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전남 고흥군의 소록도마리안느·마가렛나눔연수원에서 시·도 국·과장급 공무원과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등 80여 명을 대상으로 2일부터 3일까지 1박 2일 과정으로 '2024년 자원봉사 온기나눔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이 개최된 소록도마리안느·마가렛나눔연수원은 소록도 한센인의 어머니라 불린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의 정신을 계승하고 전파하기 위해 2019년 개관한 나눔·봉사 전문교육 공간이다. 이번 워크숍은 '온기나눔 캠페인'의 전국 확산을 도모하고, 자원봉사·기부활동을 통해 모든 국민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국가적인 나눔·봉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 첫째 날인 2일 이상민 장관은 국립소록도병원을 방문해 한센병 환자와 병원 관계자를 격려하고, 지역 현장에서 자원봉사와 기부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시·도 국·과장급 공무원, 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등 워크숍 참가자들과 함께 인근 해안가를 찾아 해안 쓰레기 줍기 등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했다.
이 장관은 “마리안느·마가렛 두 간호사의 사랑과 희생이 함께 하는 소록도에서 봉사활동을 하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나눔과 봉사의 문화가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온기나눔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워크숍 둘째 날인 3일에는 '온기나눔 캠페인'과 자원봉사에 관한 강연과 현장 관계자와의 간담회 등을 통해 나눔기부 활동 등 온기나눔 캠페인의 확산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마리안느와마가렛 명예이사장 김연준 신부는 두 간호사와 소록도 이야기를 통해 헌신적인 나눔과 봉사정신을 설명했다. 행안부는 '온기나눔 캠페인'의 추진실적을 공유하고, 나눔문화가 장기적으로 확산, 정착될 수 있도록 법·제도, 시스템 등 개선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상민 장관은 '온기나눔 캠페인' 워크숍 참석 이후, 3일에는 전남 해남군을 찾아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살피고, 남쪽 땅끝마을을 지키는 지역 청년들을 만났다.
먼저, 치매, 중풍 등으로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이 계신 해남노인요양센터를 방문해 어르신들이 불편한 점은 없는지 시설을 살펴보고, 근무 중인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들을 격려했다. 또한 한파와 환절기에 어르신들이 독감 등에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과 겨울철 온열기 사용에 따른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평소 소방시설 점검과 대피시설 확보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으로, 해남군 청년두드림센터를 방문해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을 만나 지역사회 활력을 높이기 위해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청년들은 해남에서 우선 추진되어야 할 정책, 지역의 특색을 살려 지역사회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아이디어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이상민 장관은 “수도권 쏠림과 지방소멸 위기 상황에서도 남쪽 땅끝마을 해남군에 정착한 청년들을 응원한다”면서, “정부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지역에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일자리 사업지원, 주거 등 우수한 정주환경을 만들기 위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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