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예탁원을 통해 주식을 발행(전자등록)한 금액이 전년보다 22.5% 줄었다고 2일 밝혔다. 전자증권제도 시행 이후 처음 2년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주식 발행액은 27조7000억원으로 전년(35조7000억원)보다 22.5% 감소했다. 발행회사는 1351개사로 전년보다 0.3% 줄었고, 발행수량은 178억9000주로 9.9%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총 27조7000억원 가운데 유가증권 상장법인이 약 13조5938억원, 코스닥 상장법인이 약 9조4760억원을 주식발행을 통해 조달했다. 코넥스와 비상장 법인도 각각 1132억원, 4조4725억원을 조달했다.
2022년과 비교하면 유가증권(-37.8%), 코스닥(-0.8%), 코넥스(-13.2%) 법인들의 발행금액은 모두 줄었고 비상장 법인만 8.5% 늘었다.
발행금액 가운데 유상증자(22조5000억원)가 81.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4조9000억원·17.8%)와 스톡옵션 행사(3000억원·0.9%) 순이었다.
지난해 주식을 신규로 전자등록한 발행회사는 총 273개사로 전년 대비 12.8% 감소다. 같은 기간 전자증권 제도를 통해 새로 발행되거나 전자증권으로 전환된 주식은 30억1000주로 10.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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