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정 "김건희 명품백, 그루밍 공작…尹 유감 표명은 해야"

"유승민, 당에서 역할 있을 것"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지난 1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및 영입 환영식'에서 당 점퍼를 입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경기 수원정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소속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촬영 영상에 대해 “그루밍(심리적 지배)해 만들어진 불법 촬영물”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이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관련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교수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김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그루밍으로 만들어진 불법 촬영물이지만 그럼에도 대통령이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김 여사가 직접 유감 표명을 하면 좋겠지만 본인이 안 나서더라도 윤 대통령이 유감 표명 정도는 해주셔야 되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명품백 사건은 촬영 당한 사람에게만 잘못이 있다고만 주장할 수는 없다”며 “한두 번 만나서 이뤄진 게 아니라 사전 기획을 해 김 여사가 일종의 공작에 걸려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국민의힘 잔류를 택한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당에서 역할을 할 부분이 틀림없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오늘날의 정당은 다양한 목소리를 흡수해 시너지를 발휘해야 하는데 유 전 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클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보수 여당이지만 진보적인 목소리를 내오신 분들이 여전히 당에서 할 역할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