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계 미소 띤 암살자"...8강전 상대 호주에 내린 '손흥민 주의보'

  • 영국 일간지, 호주의 명백한 경계 대상 '손흥민'

  • 아놀드 감독 토트넘에 "언제 손흥민 데려가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자신에게 연결된 롱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자신에게 연결된 롱패스를 받아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호주와의 8강을 앞둔 가운데 영국에서는 '축구계 영화배우' 손흥민을 주목하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호주와 오는 3일 새벽 0시 30분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은 손흥민에게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2일 한국 대 호주 경기를 두고 "손흥민은 호주에 있어 명백한 경계 대상"이라며 "사커스(사커+캥거루)는 불행하게도 미소 띤 암살자이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을 준결승 진출 길목에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호주는 뛰어난 기술을 갖춘 손흥민을 견제하는 눈치다. 그레이엄 아놀드 호주 대표팀 감독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에게 언제 손흥민을 데려갈 수 있는지 물었다"는 농담을 남겼다. 왼쪽 공격수 손흥민과 대결을 펼치는 오른쪽 수비수 나다니엘 앳킨슨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서 재미로 골을 터뜨린다"며 "그가 어떻게 경기하는지 보는 건 재밌을 것이다. 또 우리가 그를 막을 수 있는지도 흥미로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호주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호주는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와의 16강전에서 90분 안에 4-0을 달성하며 비교적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한국은 지난달 3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120분간의 혈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종료 직전에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 대표팀이 호주보다 체력적인 열세를 가진 것은 자명하지만, 승부는 시작되기 전까지 아무도 알 수 없다. 특히 대한민국은 EPL 득점왕 출신 '손흥민 보유국'이다. 손흥민이 대한민국을 이끌고 '우승후보 1순위' 호주를 꺾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드는 이유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