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그는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좋지 못한 성적으로 눈물을 흘렸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났다. 조금 더 성숙해진 그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6회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WAA)에 출전했다.
이번에는 첫날 2언더파 70타를 쳤다. 그리고 이날(2일) 2라운드. 버디 8개, 더블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2년 전과 같은 성적, 같은 순위다.
야외 취재 구역에 방문한 이효송은 "전체적인 부분이 잘 됐다. 특히 퍼팅이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8언더파 136타를 쌓은 이효송은 태국의 핌피사 루브롱(136타)과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 2위 일본의 히나노 무구루마(이틀 합계 10언더파 134타)와는 2타 차, 선두인 대만의 우전웨이(12언더파 132타)와는 4타 차다.
양효진은 이날 7타를 몰아쳤다.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 공동 7위다. 18번 홀에서는 드라이버와 5번 우드에 이어 50도 웨지로 샷 이글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두 번의 이글 중 하나다.
양효진은 "어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오늘 아침에는 하고 싶은 대로 했다. 그랬더니 좋은 점수가 났다. 이글을 기록해서 기분이 좋다. 행복했다. 주말에도 오늘과 똑같이 플레이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박서진은 양효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때렸다. 박서진은 "어제보다 퍼팅이 잘 됐다. 남은 이틀도 똑같이 플레이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민솔은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11위다. 김민솔은 "어제보다 1타를 더 줄였다. 나쁘지 않다. 퍼팅이 잘 됐다. 남은 이틀도 같은 느낌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시현은 2타를 줄이며 3언더파 141타 공동 18위로 8계단 뛰어올랐다.
전날 66위였던 오수민은 이날 4타를 줄이며 1언더파 143타 공동 36위로 30계단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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