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김포시장은 2일 ‘서울5호선 연장사업 노선 조정(안)에 대한 시민의견 청취회’를 열고 김포시민의 의견을 청취했다.
김병수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금 이 시간을 갖기까지 7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잠못자던 시간들을 비롯해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그런 시간들을 생각하면 지금 시민 여러분들을 모시고 청취회를 갖는다는 자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감격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시장은 “진즉 마련됐으면 더욱 좋았겠지만, 지금이라도 대광위 조정안으로 이런 자리를 가지게 돼 너무 다행이다. 서울5호선 김포연장사업 노선 협상의 시작과 끝에 제가 참여했고 모든 과정들을 알고 있다”며 “대광위 조정안 100%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러나 도시철도 혼잡 문제를 방치할 수 없고, 한강2콤팩트시티 입주를 생각하면 시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이 정도 노선이면 크게 훼손된다고 판단하지 않아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인천도 충분히 배려받았다고 생각하고, 대승적으로 수용해 주시리라 믿는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자 하고, 대광위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이날 오후 8시부터 김포시 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열린 '서울5호선 김포연장 시민의견 청취회'에서 다수의 시민들은 '빠른 사업 추진이 우선이고, 경제성이 가장 높은 노선안 추진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이번 청취회는 서울5호선 김포연장사업의 추진과정과 향후계획 설명, 시민의견 청취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참석한 많은 시민들은 주로 빠른 추진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내보였고, 이외에도 추가 역사 신설, 향후 방향에 대한 정보 요청 등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시민은 “경제성이 가장 높은 안으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추가 역사를 반대한다는 것은 아니나, 경제성이 지금보다 높아야 찬성할 수 있을 것 같다. 재검토하다 산으로 갈 수도 있다. 조정안을 확정해 놓고 구체적인 세부사항 등을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 시민은 “100% 만족은 어렵다. 어떤 안이어도 김포시민 100%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빠른 확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다양한 위치의 추가 역사에 대한 의견 등도 제시됐다.
한편, 시는 이번 청취회 등을 포함한 시민 의견 청취를 거쳐 추가 기술 및 타당성을 검토하고 오는 4월 김포시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김포시는 지난 25일부터 진행중인 신년인사회 소통행사를 통해서도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오는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주민의견서도 받을 예정이다. 온라인은 시 홈페이지에서 제출 가능하며 오프라인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비치된 양식에 작성 제출하면 된다.
앞서 지난 19일 대광위는 서울5호선 연장 사업 조정(안)을 제시하며 각 지자체가 지역주민 의견 수렴과정을 가질 것을 요청했다.
시는 타당성 및 기술 검토 등을 완료해 제안 사항에 대한 반영여부를 판단하고, 대광위는 올해 5월중 제안사항에 대해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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