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임기 2년 차의 최우선 과제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 확대를 꼽았다. 아울러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소기업 지원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일 김성태 은행장이 임기 2년차를 맞아 ‘전국 영업점장 회의’를 충주연수원에서 개최하고, 이 같은 뜻을 피력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김 은행장은 먼저 중기대출 잔액 230조원을 달성하고,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자금조달과 금융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민생금융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렛대로 대한민국 성장 동력의 마중물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IBK기업은행의 역할”이라고 당부했다.
김 은행장은 올해 경영슬로건을 ‘가능성에 도전하고, 끊임없이 혁신하는 IBK’로 정했다. 아울러 ▲고객신뢰 기반 견실한 성장 ▲담대한 도전 ▲전사적 혁신을 3대 전략방향으로 제시했다.
김 은행장은 “고객 가치를 높여야만 은행의 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며 “은행은 높아진 가치를 통해 다시 고객의 가치향상에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개인금융 대전환 및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 강화라는 균형성장을 통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튼튼한 기반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가치 측면에서 불필요한 일은 과감하게 없애고 업무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경영성과 우수 영업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외부 강연을 통한 생성형 AI 등 금융 분야 신기술 활용방법에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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