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글로벌 전기차 판매 누적 150만대 돌파...1위는 '코나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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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4-02-0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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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누적 150만대를 넘겼다.

    북미 조립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에도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전년보다 25.2% 늘어난 8만8287대에 달했다.

    기아의 니로 전기차(27만7048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누적 판매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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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누적 150만대를 넘겼다. 2011년 7월 첫 양산형 전기차 ‘블루온’을 선보인 후 12년여 만이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전기차 누적 판매 대수는 153만8689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가 88만6653대, 기아가 65만2036대를 팔았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한 전기차는 551만6441대다. 이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수치다. 이 중 해외 판매 비중은 78.3%(40만4530대), 내수 판매는 21.7%(11만1911대)다.
 
지금까지 현대차그룹이 가장 많이 판매한 전기차는 2018년 출시한 코나 일렉트릭이다. 1세대 코나 일렉트릭(30만299대)과 지난해 4월 출시한 2세대 모델(2만7479대)까지 모두 32만7778대가 팔렸다.
 
이어 현대차 아이오닉5가 27만9375대로 전기차 판매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2월 출시된 아이오닉5는 작년 말 기준 누적 수출 대수 20만대를 넘겼다.
 
북미 조립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여파에도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이오닉5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전년보다 25.2% 늘어난 8만8287대에 달했다.
 
기아의 니로 전기차(27만7048대)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가운데 누적 판매 3위를 차지했다. 2018년부터 판매된 1세대 모델은 17만501대 팔렸고, 2022년 5월 출시된 2세대 모델은 10만6547대 판매됐다.
 
니로 다음으로는 기아 EV6(20만8905대)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 20만대를 넘겼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현대차그룹은 올해도 전기차 시장 공략을 이어간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소형 SUV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는 올해 2분기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 전기차 전용공장을 완공, 소형 전기차 EV3를 생산한다. 기아는 지난해 11월부터 중국에서 준중형 전기 SUV EV5 판매에 나선 상태다.
 
코나 EV [사진=기아]
코나 EV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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