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는 총 2만8276가구에 대한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2배 증가한 규모다.
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은 수도권에서만 1만484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10개 사업장 8178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와 영통구 일대에서 3092가구를 공급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에서 1833가구 규모의 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지방은 총 1만3428가구가 공급된다. 규모 면으론 △광주 4156가구 △충북 2330가구 △전북 2292가구 △충남 1290가구 △부산 1114가구 △제주 728가구 △울산 724가구 △전남 323가구 △대구 239가구 순으로 큰 것으로 파악된다.
지방권에서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는 총 5곳이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2330가구), 광주광역시 '월봉산제일풍경채'(1265가구)의 규모가 큰 편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지난달 분양예정 단지는 총 2만7761가구로 일반분양은 2만2237가구였다. 지난달 31일 기준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1만4581가구(공급실적률 53%), 일반분양 9236가구(공급실적률 42%)로 집계됐다. 예상치의 절반 정도 물량만 공급됐으나 전년 동기 1708가구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양호한 실적으로 분석된다.
1월 분양 단지의 순위 내 청약경쟁률은 전국 평균 10.9대 1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7.3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높아졌다. 인천 서구 불로동 '제일풍경채검단3'이 44.48대 1,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도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1월엔 분양가 수준이 상당한 아파트 공급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은 전용 3.3㎡(평)당 1억3771만원에 분양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고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도 3.3㎡당 6831만원에 공급해 포제스한강에 이어 2번째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인상 여파로 서울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이 이어지는 와중에 한강변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분양가 수준은 당분간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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