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는 5일 아주경제 기자와 전화인터뷰에서 “목포를 한없이 사랑하고 있어서 고향에 왔다. 목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산실이다. 호남과 민주당, 목포를 생각한다. 지난 선거에서 비록 내가 패배했지만 목포를 위한 적임자가 김 의원이라 생각하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김 의원 지지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생당 목포지역 후보로 나섰다가 김 의원에게 졌다.
박 후보는 요즘 바쁘다. 일주일에 사흘은 방송 출연이 예약돼 서울에 머물고, 남은 사흘은 지역구로 내려가 ‘두더지’처럼 유권자들을 만나고 있다고 한다.
박 후보는 최근 MBC와 KBC 등 방송사의 5번 여론조사에서 현역의원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1위를 차지해 고무돼 있다.
“선거와 골프에서는 고개를 들면 망친다. 끝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해부터 1000번이 넘게 방송에 출연해 전국적인 인물로 떠올랐다. 또 지난 2년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지금 DJ라면’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강연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심판했다. 또 DJ라면 지금의 정국을 어떻게 풀어갈까 늘 생각한다. 이낙연 탈당을 막는데 실패했지만 전국의 DJ세력을 한데 모으는데 힘쓰고 있다.”고 했다.
올해로 82살인 박 후보는 여전히 건강하다. 먹는 약은 혈압약 뿐이란다. 매일 2시간씩 걷는다고 했다.
그는 목포에서 18,19,20대 국회의원, 김대중 정부시절 청와대비서실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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