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왼쪽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오른쪽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05/20240205111256452637.png)
유 의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이 대표가 국민께 했던 약속인 불체포특권 포기, 위성정당 금지만이라도 착실하게 실천에 옮겼다면 우리 정치가 지금보다 국민의 신뢰를 더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주에 이 대표가 총선용 공약을 남발한다며 우리 당을 사기꾼이라 지적했다"며 "국어사전을 보니 사기꾼은 '습관적으로 남을 속여 이득을 꾀하는 자'라고 하더라. 국민들 자산형성 보호하려고 예금자 보호한도 상향, 경제적 약자들이 신용회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통신 채널을 금융채무와 함께 조정해달라고 한 게 왜 국민을 속이는 사기행위인가"라며 반문했다.
앞서 이 대표는 2일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국민의힘 총선 공약에 대해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하지도 않으면서 '또 이것 주면 하겠습니다'라고 하는 것, 이것 보통 사기꾼이 하는 일 아닌가"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이 대표에게 지금까지 본인이 정치적으로 한 말 중 지킨 게 많은지 어긴 게 많은지 묻고 싶다"며 "저는 지키지 않은 게 더 많다고 본다. 누가 누구한테 사기꾼이라 하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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