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지난해 주식을 보유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 고객이 17만5260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9년 1만1632명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에 따르면 미성년 고객의 비율은 지난 2019년 1.50%에서 지난해 5.93%로 4.43%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어 에코아이, 삼성전자 우선주, 포스코홀딩스, LG에너지솔루션 순이었다.
지난해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미성년 고객은 5만5373명으로 1인당 평균 2.7회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의 경우 미성년 고객의 73.1%가, 해외주식의 경우 91.2%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해 주식 매매에 참여했다.
KB증권은 "자사 MTS인 'KB M-able(마블)' 또는 'M-able mini(마블미니)'를 통해 비대면으로 미성년 자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며 "자녀들이 자신의 최애 아이돌 소속사 주식, 좋아하는 운동화 브랜드 주식 등을 소액으로 매매하며 어린 시절부터 시장 상황에 따른 주가 변동 등을 배우고 올바른 금융 관념을 세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미성년 자녀 비대면 계설계좌를 위해서는 정부24 사이트에서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한다. 비대면으로 해당 문서의 발급번호 진위 여부가 확인되면 개설이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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