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종목들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기업공개(IPO) 투자에 앞서 주관사 수익률을 살펴야 된다고 조언한다. 상위 5개 주관사 수익률은 평균 수익률 대비 3배에 달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5년래 증권사가 주관한 코스닥 391개 종목의 1년 주가 수익률은 평균 28.14%를 기록했다.
주관사별 1년 주가수익률 상위 5개사는 하나증권 68.15%, 신영증권 68.05%, IBK투자증권 61.63%, 한국투자증권 52.96%, NH투자증권 40.12% 등이었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대형사는 30개사 이상 비교적 많은 기업을 주관했음에도 주가수익률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신영증권, IBK투자증권 등 중소형사도 평균 수익률이 높은 편이지만 이들 증권사가 주관한 기업 수는 10곳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IPO 투자에 앞서 주관사 수익률을 옥석 가리기 지표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다만 주관 건수가 적을 수록 수익률 변동성이 커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누적 건수가 많으면서도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가 기업 선정에 눈썰미가 좋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종목 중에서는 자이언트스텝, 루닛 등 기술특례상장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높았다. 최근에는 파두를 시작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업 문제가 불거지면서 신뢰도가 많이 하락했지만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수익률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자이언트스텝(721.82%), 루닛(483.33%), 한국파마(450.00%), 박셀바이오(424.68%), 메드팩토(420.50%), HPSP(363.20%), 씨에스베어링(291.64%), 에스비비테크(280.65%), 티에프이(278.10%), 미래반도체(253.33%) 순이다. 이들 종목 중 5개가 기술특례상장 기업이다.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수익률 상위 1·2위를 차지한 자이언트스텝과 루닛을, 하나증권은 박셀바이오 IPO를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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