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는 달서구청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용산역 남쪽 광장에 ‘하이로프 클라이밍장’ 등 청소년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용산역의 지난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1만4000여 명이며 약 2300㎡의 넓은 광장은 복합체육시설을 조성하였을 때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곳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지난 2일 달서구청에서 체육시설 조성과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달서구청이 소요비용 조달과 시설을 조성하고, 교통공사는 사업부지 제공 및 시설 운영을 맡아서 하게 된다.
공사는 지난 2023년 1월 달서구청에 용산역 복합체육시설 조성을 제안한 이후, 1년 동안의 사업설명과 현장 실사 등 끈질긴 노력 끝에 달서구 예산 10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용산역은 달서구 일대의 주요 거점역으로 인근에 2만 5천 세대의 아파트단지, 10개의 초·중·고등학교, 고속도로 IC, 홈플러스 및 대규모 공영주차장 등 최고 수준의 접근성과 이용 환경을 갖추고 있어, 체육시설이 조성되면 지역 청소년들의 생활체육 저변 확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용산역 유휴공간에 복합체육시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청소년 게임과 놀이시설 등을 추가 유치해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용산역 광장에 하이로프와 클라이밍장이 설치되면 용산역은 기존 인프라에 체육·여가 시설까지 갖추게 되는 도시철도역으로 우리 구의 랜드마크가 되어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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