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양산 덕계종합상설시장을 방문한 박 지사는 과일, 참기름, 떡국떡 등을 직접 구매하며 설 성수품 가격과 수급 여건을 살피는 등 서민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시장 상인들로부터 최근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햇다. 또한, 이날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과일 등 성수품은 양산시 웅상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그동안 내수부진, 대형마트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이 다시 힘을 내고 전통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통시장 활성화로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될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께서 함께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설 명절을 맞아 △소상공인 정책자금 725억원 지원(설 명절 특별자금 75억원 포함), △경상남도 인터넷쇼핑몰 'e경남몰' 설맞이 기획전 이벤트, △설맞이 농특산물 직거래장터 한마당 등 소상공인 지원 및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통시장 방문에 이어 박 지사는 영주귀국 사할린 한인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장녀 양산시 사할린한인회 명예회장은 “몇십 년간 지낸 지역을 떠나와 이곳 양산에 정착했지만, 명절 즈음만 되면 가슴 한켠에 쓸쓸함이 느껴진다”며 “바쁘신 일정에도 사할린 한인을 위해 방문해 주셔서 마음이 녹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2009년 귀국했을 당시 언어 소통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자체와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많이 좋아지고 있고, 앞으로도 고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2023년 2월 ‘경상남도 영주귀국 사할린한인 주민 지원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 지원 토대를 마련했고, 기초생계급여 등 복지급여를 제공하고 있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관리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쉼터 운영 등 사할린 한인들이 마음 편히 경남에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풍성한 한 해를 시작하는 설 명절에는 도민 모두 행복하고 따뜻해야 한다”며 “복지 사각지대를 포함해 경남 곳곳을 면밀히 챙겨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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