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가 국영 기업 지도자들을 만나 올해 주요 목표로 전력 보장 및 항공사 손실 감축 등을 주문했다.
5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C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트남 정부 청사에서 팜 민 찐 총리는 국가자본관리위원회(CMSC) 산하 19곳의 국영기업들과 회의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총리는 각 기업들에게 몇 가지 구체적인 업무를 지시했다. 핵심 내용으로는 △베트남전력공사(EVN)의 전력 공급 보장 △베트남석유가스그룹(Petro Vietnam, PVN)의 충분한 석유 및 가스 공급 보장 △베트남석탄광물그룹(TKV)의 장기적 계획을 바탕으로 한 충분한 석탄 확보 △베트남철강공사(VSA)의 타이응우옌 철강 공장 확장 프로젝트 2단계(TISCO 2) 완성 △베트남항공의 손실 및 남은 문제 해결 △베트남석유그룹(Petrolimex, PLX) 휘발유 부족 문제 해결 등이다.
총리는 우선 국영기업들이 전기 가격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적절한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며, 상공부는 석유사업 관리 메커니즘을 개선하여 간편하고 쉽게 감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 기업의 종합적 성과가 지난해보다 높아야 하며, 특히 생산 및 사업 효율성, 개발 투자, 예산 기여도, 성장 등이 2023년보다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리는 지금까지 달성한 성과와 결과에 대해 절대적으로 만족하거나 자만해서는 안되고, 국영기업들은 여전히 경영 메커니즘과 정책상에 많은 문제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개발 및 투자가 제한적이며, 공공 투자 지출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다는 것을 지목했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대한 기여도는 보유한 자원에 비례하지 않으며, 기업의 투자 효율성은 높지 않다는 것 역시 국영기업들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총리는 이러한 문제들이 발생하는 주된 이유는 국영기업 지도자들의 리더십이나 창의성이 강력하게 실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토지, 공공 투자, 분권화 등과 관련된 법적 문제 △기업에 근무하고 자본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에 대한 정책 미흡 △시장 경제와 양립할 수 없는 기업 거버넌스 △여러 중간 단계로 인한 업무 혼잡 등의 문제들을 열거했다.
따라서 총리는 모든 국영기업 당사자들이 이와 같은 어려움과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공유하고 찾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베트남 국가자본관리위원장은 2023년 19개 국영기업 중 15곳이 수익 계획을 달성하고 초과했다고 밝혔다. 16곳은 세전 이익 계획을 달성하고 초과했다. 또한 16곳이 국가예산 납부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
더불어 많은 프로젝트와 사업들이 진전되기도 했다. △벤륵-롱타인(Ben Luc – Long Thanh) 고속도로 건설 고속도로 건설 △2023년 10월 29일 운영에 들어간 티바이(Thi Vai) LNG 수입 터미널의 용량 100만톤 달성 △롱타인 국제공항 1단계 3차 부분 건설 △호찌민 떤선녓 국제공항 3터미널 건설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2터미널 확장 건설 등에서 진전을 이루었다.
총리는 기업과 공사의 결과와 성공, 단점과 한계에 대해 “베트남석유가스그룹은 어려움을 겪은 후 최근 몇 년 동안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또 지난 몇 년 동안 공항공사는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했지만 올해는 특히 롱타인 국제공항 건설에서 변화를 위한 많은 노력이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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