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1심 무죄 환영...반도체 경쟁력 악화에 제동"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가 6일 논평을 내고 전날 이뤄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1심 무죄 선고를 환영했다.
 
중견련은 논평을 통해 "106회 재판을 거치며 3년5개월을 끌어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 무죄 선고는 우리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악화에 제동을 건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특히 재판부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대한 사업적 목적을 인정할 뿐 아니라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것에 주목했다. 기업의 혁신과 도전, 활력 제고를 위해 통상적인 경영 활동의 범위와 필요성을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사실을 환기했다는 것이다.
 

중견련은 "삼성전자는 오랜 재판 과정에 묵묵히 임해 온 것처럼 보다 겸허한 자세로 적극적인 혁신과 투자,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공동체가 부여한 사회적 소명을 수행해 우리나라 대표 기업으로서 위상을 일신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중견기업계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의 협력 파트너이자 중소기업의 상생 동반자로서 우리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도록 기업과 정부, 다양한 기업 간 소통 및 연대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