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연 매출 100억원 이상 브랜드 중 절반 이상(51%)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지난 2020년 39%와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색조 브랜드 클리오와 선크림으로 유명한 라운드랩 등 지난해 처음으로 올리브영에서 연 매출 1000억원을 기록한 중소기업 브랜드도 등장했다.
중소 브랜드들이 올리브영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 자체도 커졌다. 2020년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국내 중소 브랜드는 4개에 불과했다.
올리브영은 이들 기업들이 다양한 중소 K-뷰티 브랜드들이 전국 13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주문의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등 자사의 채널 경쟁력을 발판 삼아 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해마다 3·6·9·12월 최대 할인 행사인 ‘올영세일’을 비롯해 계절별 캠페인을 전개하며 K-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기초 화장품 중에서는 △리쥬란 △메디필 △아리얼 △일소, 색조 화장품 중에서는 △코스노리 △퓌 △힌스 등이 새롭게 연 매출 100억원 브랜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맨즈케어 카테고리와 헤어케어, 바디용품 등 퍼스널케어 카테고리에서도 각각 오브제, 힐링버드가 ‘100억 클럽’에 입성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K-뷰티 산업을 한층 더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올리브영은 3년간 총 3000억원 가량을 투입하는 상생경영안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의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등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해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해외 진출까지 도울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신진 브랜드들이 양적으로 성장하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질적으로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상생 경영’ 기조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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