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들과 만나 "노사 문제는 단순히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집단 간의 문제가 아니라, 이 사회의 '지속가능성'이라는 큰 틀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문수 위원장 등 경사노위 위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함께하고 "사회에 대한 애정, 후대에 대한 사랑, 국가에 대한 애국심의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간다는 공동의 목적의식으로 대화해 나간다면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수경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경사노위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법'에 따라 설치된 대통령 소속 자문기구다. 고용노동정책이나 노사관계 발전 등에 관한 사항을 노사정 간에 협의하는 기구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친기업 기조'에 반발한 노동계의 불참으로 파행이 이어졌다가, 지난해 11월 한국노총의 복귀 및 이날 본위원회 개최로 간신히 본궤도에 올랐다. 민주노총은 여전히 불참 중이다.
김문수 위원장은 "오늘 첫 본위원회에서는 5개 의제를 논의하는 것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며 "복합 위기 속에 '투쟁보단 대화하자'는 원칙과 방향에 노사정이 큰 합의를 거둔 것만으로도 대단히 큰 성과"라고 보고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복합 위기 속에서 각자도생이 아닌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시기"라며 "산업전환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지역소멸의 위기에 대응하는 등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역시 "산업 구조 변화, 정년 연장 등 풀어가야 할 문제들이 많지만, 노사정의 협력으로 노사평화의 시대를 만들어 국가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근로자위원인 박현호 프리랜서권익센터 상근위원은 "노동조합에 가입한 노동자뿐만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들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조만간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고 장상윤 사회수석에게 주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애국심이 있으면 내려 온나 끌려 내려 오기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