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 4강전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최전방에는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의 옆에는 황희찬과, 이강인이 받쳤다. 중원에는 박용우와 황인범, 이재성이 출격했고, 포백은 김영권과 정승현, 설영우, 김태환이 이뤘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요르단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경기 시작 10분 내내 요르단의 맹공이 이어졌다. 대한민국은 요르단의 파상공세에 다소 힘겨워했다.
조현우는 전반 41분 두 번의 슈퍼 세이브로 대한민국을 살렸다. 대한민국은 전반 종료 직전 설영우의 패스가 황인범에게 이어졌지만, 황인범의 슈팅이 허공으로 뜨며 기회가 무산됐다.
대한민국은 실점 이후 공격수 조규성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조규성의 큰 신장을 활용해보자는 뜻으로 풀이됐다. 후반 14분 조규성의 헤더가 나왔지만, 골문 위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8분에도 조현우가 실점 위기를 또 막아냈다. 그야말로 '빛현우'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35분 황희찬과 이재성을 빼고 정우영과 양현준이라는 '젊은 피'를 투입했다. 이들이 경기장에서 활력을 불어넣어주길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은 후반 40분부터 공격을 퍼부었다. 하지만 골문은 대한민국을 계속해서 외면했다. 특히 후반 42분 조규성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으나 조규성이 넘어졌다. 조규성은 시뮬레이션 파울로 옐로카드까지 받았다.
이후 대한민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도 공격을 이어갔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고,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4강전에서 '유효슈팅 0개'라는 참혹한 경기력으로 여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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