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부터 전국 고교 수십 곳에서 '선택과목제' 시범실시

북한의 교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교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올해부터 전국 수십 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과목을 선택해 수업을 듣는 '선택과목제'를 시범 실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선택과목제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사업 추진' 제하 기사에서 "보통교육 부문의 수십 개 학교들에서 선택과목제 교육을 시험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준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새 학년도부터 시험적으로 실시하게 되는 선택과목제교육은 앞으로 널리 일반화할 수 있는 풍부한 경험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제도에 대해 "학생들의 천성과 소질에 따라 고급중학교(고등학교) 단계에서 문과, 리과, 예능, 체육, 기술 분야 등의 교육을 원만히 받을 수 있게 고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범 학교가 있는 각 시·군들이 과목의 세분화에 맞춰 교원과 교실, 기자재, 실험·실습기구를 갖추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대학교에서 선택과목제 적용 범위를 확대했으며, 2019년부터는 영재학교인 평양제1중학교(영재학교) 고급반(고등학교)에서도 일부 분야 선택과목제를 도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기존 11년제 의무교육제를 12년제로 개편하고,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분리하는 등 각종 교육 개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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