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 금지. '행복 축구' 하자"...손흥민 반성에 누리꾼 댓글 보니

손흥민 "돌아오는 발걸음 무거워...주장으로서 부족했다"

누리꾼들 "부족 금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응원

[사진=손흥민 SNS]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한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다시 한번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8일 손흥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시안컵 당시 사진과 함께 소회를 밝혔다. 손흥민은 "많은 분이 기대해 주셨던 아시안컵 대회를 치르면서 온통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감사 인사가 너무 늦어졌다"며 "경기를 마치고 런던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고 아쉬웠지만 잘 도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장으로서 부족했고 팀을 잘 이끌지 못했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정말 많은 사랑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대한민국 선수임이 자랑스러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죄송, 부족 금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습니다", "제발 미안해하지 말아줘요", "그냥 ' 행복 축구'해요", "항상 많은 책임감과 부담감만 안겨주는 것 같아 미안해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7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해 64년 만의 우승 도전을 멈췄다. 요르단전이 끝난 뒤 손흥민은 "많은 선수의 희생, 헌신 이런 것들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원하는 성적을 가져오지 못해서 선수들과 팬분들, 또 대한민국 국민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손흥민은 7일 새벽 항공편을 이용해 영국으로 복귀했으며 오는 11일 토트넘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프리미어리그(PL) 경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