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4·10 총선 공천 신청자들에게 공천 경쟁 과열 방지를 당부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공천 신청자 전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현장에서 경쟁이 과열돼 상호 비방과 흑색선전 등이 우려된다"며 "이번 공천은 무엇보다 도덕성이 우선되는 '시스템 공천'이다. 어떤 구태 정치도 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역사적 선택"이라며 "모든 국민의 시선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으로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공천으로 가는 길에 공천 신청자 모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총선 공천 심사를 앞두고 텃밭인 영남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상호 비방전과 고소·고발이 잇따르자 정 위원장이 직접 경고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공천 심사 면접을 시작한다. 이날 부적격 판정 이의 신청자에 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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