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단체가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하면서 상급종합병원 전공의들까지 '총파업' 등 집단행동 참여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정부 또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실제 집단 휴진이 벌어질 경우 엄정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내놨다. 설 연휴를 앞두고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주요 상급종합병원인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의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을 속속 결의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전공의들은 파업 참여를 결정했으며, 서울성모병원 전공의들도 참여 여부를 논의 중이다.
정부는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 상황으로 실제로 집단 휴진이 벌어질 경우,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아울러 일부 전공의들이 업무개시명령을 사전에 무력화하기 위해 집단사직서 제출을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법’ 제59조와 ‘전문의 수련규정’ 제15조 등에 의거해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또한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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