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지역 아파트 중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파트는 가락동 헬리오시티(임대아파트 등 제외)로 총 320건이 계약됐다.
직전 해인 2022년의 76건, 2021년의 203건에 비해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작년 초부터 급매물 거래가 살아난 상황에서 송파구에서 드문 신축인 해당 아파트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집값 상승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헬리오시티 전용 59.96㎡은 지난해 12월 17억4200만원에 팔렸지만, 1월엔 그보다 1억원 가량 빠진 16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헬리오시티에 이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932가구)이 233건,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6864가구)가 226건으로 2∼3위에 올랐다. 2022년 극심한 거래 절벽 이후 지난해 상급지 대단지 아파트들이 거래량 회복세를 이끌었다.
4위는 양천구 신월동 목동센트럴아이파크위브(3045가구)로 183건, 4위는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5563가구)로 150건이 거래됐다. 강북지역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3830가구)가 1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들어서도(2월8일 기준) 가락동 헬리오시티가 24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 중이다. 잠실 리센츠가 21건, 고덕동 고덕그라시움과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가 나란히 20건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937건으로 작년 12월 거래량(1826건)을 뛰어 넘었다. 실거래가 신고기한이 아직 남았기에 1월 거래량은 2000건을 넘어 작년 10월 거래량(2337건) 수준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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