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기록자는 칠레의 크리스토발 델 솔라르다.
델 솔라르는 8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컨트리클럽 데 보고타 파코스(파70)에서 열린 PGA 2부 투어 아스타라 골프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마스터카드(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3언더파 57타를 기록했다.
57타는 PGA 투어 승인 대회에서 나온 최저타 기록이다.
델 솔라르는 전반 9홀에서 8언더파 27타로 PGA 2부 투어 역사상 가장 낮은 점수 타이 기록을 세웠다. 후반 9홀에서는 버디 3개와 이글 1개를 더해 6타를 더 줄였다.
델 솔라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졌다. 솔직히 내가 어떤 기록을 세웠는지도 몰랐다. 훌륭하게 플레이하고 있었다. 모든 것이 방금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정규인 PGA 투어 최저타 기록은 짐 퓨릭 등이 기록한 58타다.
델 솔라르가 57타를 기록한 컨트리클럽 데 보고타 파코스는 6254야드(약 5718m) 길이에 9000피트(약 2750m) 높이다. 짧은 길이에 높은 고도로 점수를 줄이기 쉽다.
하루 뒤인 9일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올드리치 포트지터가 이글 1개, 버디 10개, 보기 1개로 11언더파 59타를 쳤다. 한 대회에서 나온 두 번째 50대 타수다.
포트지터는 19세다. 지난 1월 PGA 2부 투어 아바코 챔피언십에서는 19세 4개월 11일 나이로 우승했다. PGA 2부 최연소 우승 기록이다.
포트지터는 "어제 델 솔라르가 13언더파 57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포트지터는 이틀 합계 16언더파 125타로 순위표 맨 윗줄을 차지했다. 델 솔라르는 15언더파 126타 2위다.
한국의 노승열은 이틀 합계 8언더파 133타 공동 29위로 컷을 넘었다.
함정우는 이틀 합계 3언더파 137타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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