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이 13일 “외국인 주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지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설 연휴 당일 2024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외국인주민지원본부 내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번 선거는 인도네시아 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과 부통령, 하원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을 선출하는 투표가 동시에 진행되는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있어 민주주의를 기념하는 매우 뜻깊은 선거로, 본 투표는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외국인주민지원본부에 재외국민투표소를 마련했는데 대상자 수는 안산시를 포함한 화성, 시흥, 군포 등 인근 지역 인도네시아 이주민 약 1500여명이라고 귀띔했다.
설 연휴에도 불구,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소속 직원들은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투표소 설치를 비롯해 운영·정리 등을 진행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시장도 최근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젤다 울란 카르티카 대사대리를 접견한 자리에서 이민청 유치 협력 당부와 원활한 재외국민투표소 운영을 약속한 바 있다.
인도네시아 주한 대사관 측은 선거를 앞두고 공식 SNS 계정으로 총선거 실시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준 안산시에 감사하고, 이민청 유치에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상호문화도시 안산에 이민청이 유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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