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에게 이번 아시안컵은 떠올리기 싫은 기억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스탠다드'는 12일(한국시간)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하고 싶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안컵 성적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 역시 축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흥민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7일 벌어진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졌다. 특히 '유효슈팅 0개'를 기록하는 등 졸전하며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등 일명 '황금세대'로 불린 대표팀이기에, 요르단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대신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복귀해 아쉬움을 달랬다. 그는 지난 11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경기에 후반 17분 교체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낮고 빠른 크로스로 브레넌 존슨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기적적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토트넘 팬들도 손흥민을 향해 "영웅이 돌아왔다", "주장 컴백 축하해", "게임을 바꾸는 플레이어"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그의 복귀를 환영했다.
손흥민은 "팀에 도움이 되고 싶어, 아시안컵이 끝난 뒤 최대한 빨리 돌아왔다. 팀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최선을 다하면 결과는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알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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