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폴더블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웨이 등 중국업체들이 디스플레이를 안팎으로 2번 접을 수 있는 '트리폴드(Tri-Fold) 폰'을 출신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이 이에 앞서 트리폴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지난 6일 중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마이드라이버스는 "화웨이가 2번 접는 형태의 트리폴드폰을 개발 중이고, 이르면 올해 2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몇 달 전부터 스마트폰에 탑재할 초박형 강화유리(UTG) 등의 완성도 테스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화웨이에 앞서 삼성이 먼저 트리폴드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이 이미 트리폴드 스마트폰 상용화를 위한 기술력을 이미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실험을 지속하며 시제품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초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 행사장에서 멀티 폴더블폰 시제품을 전시했다. 안과 밖으로 두 번 접히는 ‘플렉스 S’와 왼쪽과 오른쪽 화면을 각각 안으로 접을 수 있는 ‘플렉스 G’가 공개됐다.
이에 업계에선 시장을 선도 중인 삼성전자가 올해 트리폴드폰 라인을 폴더블폰 라인업에 추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더블폰 '세계 최초'라는 상징성을 놓칠 수 없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43% 늘어난 1830만대로 추산된다. 트렌드포스는 2027년 폴드블폰 시장침투율 5%를 넘어서며 출하량이 7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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