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이웃 아이가 떨어뜨린 세뱃돈을 찾아준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잃어버린 세뱃돈 찾아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오늘 점심 메뉴 포장 주문한 거 찾고 아파트 지하 주차장 지나다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봉투를 발견했다"고 적었다.
여러 장의 봉투 속에는 세뱃돈으로 추정되는 70만원 정도의 지폐와 통장이 들어있었다. A씨는 "폐쇄회로(CC)TV도 없는 쪽이라 주인 찾기 어려울 거라 봤는데 다행히도 봉투 안에 통장이 있더라"며 "통장의 이름을 보니 아이 이름이었고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평소 알고 지내던 같은 라인 이웃분이랑 성이 같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해당 이웃에게 전화를 걸어 확인한 뒤 세뱃돈을 원래 주인인 아이에게 돌려줬다.
그는 "저희 아이들하고 같이 돈을 찾아주게 됐다"며 "오늘 착한 일 했다고 (아이들에게) 많이 칭찬해 줬다"고 뿌듯함을 전했다.
이어 "새해에 좋은 일 했으니 로또 기운이라도 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게시물 댓글로 "아이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하셨다", "너무 보기 좋다", "아이의 꿈과 희망이 저 봉투 안에 고스란히 들어있었을 텐데 상심한 아이는 다시금 활짝 웃었을 거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