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조성 사업은 경주 동해안 해파랑길 코스 중 단절된 구간을 연결해 관광객과 시민들을 위한 탐방로와 전망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먼저 1구간은 양남면 수렴리 일원으로 지경항부터 관성솔밭해변까지 길이 820m의 산책로가 조성된다. 또 지상 4층 지하 1층 399㎡ 규모의 전망대와 1600㎡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조성된다.
이어 2구간은 양남면 읍천리 일원으로 길이 250m 탈해왕길 해안산책로로 조성되며 이곳에는 파고라와 수목길 등으로 꾸며진다.
이번 사업은 중앙 부처 예산 편성 시 사전 순위에서 밀리면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중앙 부처와 국회 소관위를 수차례 찾아 사업 당위성에 대한 충실한 설명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예산 확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특히 지난해 6월 재 제정된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도 한 몫 했다. ‘해안내륙발전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내륙에 비해 낙후된 해안권 지역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7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로 제정된 특별법이다.
이 법은 권역별 발전 종합 계획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포함하고 있으며, 개발이 필요한 해안 지역에 대해 합리적 규제 완화 방안을 제공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동해안내셔널 트레일 조성 사업이 완료되면 해파랑길이 보다 안전하게 국토종단과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어 인접한 울산·부산은 물론 전국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 확보에 열정적으로 노력해 준 지역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확보한 예산은 새로운 관광 형태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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