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구리시 교문도서관이 '방정환 특화 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
13일 구리시에 따르면 교문도서관을 리모델링해 '어린이날'을 제정한 방정환 선생의 정신이 담긴 특화 도서관으로 새 단장했다.
시는 도서관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고, 시스템 테스트와 정비를 위해 오는 19~29일 시범 운영한 뒤 다음 달 4일부터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시범 운영 기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시설 이용과 도서 열람이 가능하다.
다음 달 4일부터는 모든 서비스가 정상 운영돼 평일 야간과 주말에도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교문도서관은 1994년 건립된 구리 지역 첫 도서관으로, 2021년까지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하고, 엘리베이터가 없어 2층에 설치된 어린이 자료실 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어 이용률이 점차 감소했다.
이에 시는 사업비 85억원을 들여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방정환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담은 테마존이 설치됐다.
구리시 가상 공간을 게임 형태로 구현한 미디어 체험존과 다양한 동화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동화 체험존도 마련됐다.
또 방정환 선생 저서와 수상작이 비치되고, 관련 자료가 아카이빙으로 구축됐다.
도서관 모든 층에 독서 자료와 잡지, 비도서 등이 비치됐다.
지하와 2·3층에 북카페, 가든, 테라스 등 이용객을 위한 쉼터 공간도 마련됐다.
통합 안내데스크가 마련돼 이용객을 안내하고, 무인 대출 반납기 등을 설치돼 이용객이 도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ICT 도서 정보 시스템, 디지털 갤러리, 디지털 북큐레이션 등 첨단 시스템도 적용돼 이용객이 다양한 방법으로 독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교문도서관은 재개관에 맞춰 방정환 선생 관련 특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방정환 특화 도서관으로 재개관하는 교문도서관이 구리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리는 랜드마크가 돼 읽는 시민도 늘고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방정환 특화 주제를 확장해 어린이와 가족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도서관의 정체성을 재정립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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