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K-콘텐츠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문화로 행복한 사회, 케이(K)-컬처가 이끄는 글로벌 문화강국’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한 주요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콘텐츠 산업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발표됐다.
콘텐츠 투자를 활성화하고 시장 중심의 세계적인 콘텐츠 제작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총 1조74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하고, 특히 지식재산(IP) 확보를 조건으로 하는 민간중심의 ‘케이(K)-콘텐츠 전략펀드’를 600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한다.
◆ K-콘텐츠 도약 생태계 만든다
세부적인 계획에는 K-콘텐츠산업의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담겼다.
국내 제작사 IP 협상력 제고를 위한 ‘IP 확보 조건부’ OTT 특화 콘텐츠 제작과 후반 작업 지원에 예산 437억원이 책정됐으며, 콘솔과 클라우드, AI 활용 게임도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콘텐츠의 미래로 꼽히는 것 중 하나가 ‘신기술융합콘텐츠’다.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해 9월 뉴콘텐츠아카데미를 만들었다. 뉴콘텐츠아카데미는 빠르게 변화하는 콘텐츠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 융합형 인재 양성 교육을 제공한다.
2년 장기과정과 6개월 단기과정으로 나눠 1기 교육생을 선발하는게 특징이다. 기획만 아는 기획자, 기술만 아는 기술자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기획과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홍릉 콘텐츠인재캠퍼스 및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리는 ‘NCA 프로젝트 쇼케이스’에서는 뉴콘텐츠아카데미 단기 수료생들의 성과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쇼케이스에는 음악, 전시, 체험형, 영상 분야의 총 24개 팀이 참여해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제작, 입체음향을 활용한 앨범제작 등 도전적인 시도를 담은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인다.
콘진원과 수림문화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등과학원이 공동 주최하는 ‘AVS: 과학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시선’ 프로젝트의 2023~24년도 작품 특별 전시도 진행된다. 과학자와 예술가, 콘텐츠 창작자의 협업 작품으로, 오는 4월 본 전시를 앞두고 프리뷰 형태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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