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동안 총 3071만명이 이동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5일간) 이동량인 2787만명 대비 10.2% 증가한 수치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2721만대로 전년 대비 7.9% 증가했고, 설 당일(10일) 통행량은 설 연휴기간 일 통행량의 역대 최대 수준인 629만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귀성·여행객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최대 소요 시간은 구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서울→부산은 전년 대비 10분, 서울→목포는 20분 줄어들었다.
대책기간 중 전국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201건으로 전년(1983건) 대비 39.5% 감소했으며, 사망자 수도 19명으로 지난해 대비 29.7% 줄었다. 철도, 항공의 경우에도 시설물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비상근무체계 운영을 통한 혼잡 관리로 특기할 만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박지홍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됐다"며 "이번 연휴기간의 교통수요 분석 등을 통해 국민들의 교통안전과 이동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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