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이 예정된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 주가가 전날 급등한지 하루만에 하락세다.
14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는 전날 종가보다 9000원(4.30%) 떨어진 20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진칼도 전날보다 3300원(4.23%) 하락한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머티와 한진칼은 지난 13일 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되는 종목으로 발표됐다. 실제 변경은 이달 말 장 마감 후 이뤄지고 조정된 지수는 3월 첫날부터 산출된다.
MSCI 한국 지수 편입 발표 당일 에코프로머티 주가는 20만95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3만7600원(21.87%) 오른 20만9500만원을 장 종료 시점까지 유지했다. 같은 날 한진칼은 지수 편입 소식에도 별다른 수혜가 없었다. 주가는 장중 8만7400원까지 올랐지만 종가 기준 전날보다 900원(1.18%) 떨어진 7만5600원에 마감했다. 각각 편입 예고 시점 이후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배철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지수 정기 변경 때 "외인 수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패턴은 종목별로 상이했다"며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종목에 대해서는 발표일 직후 차익 실현 매물도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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