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20일 한국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일본 매체 FNN(후지뉴스네트워크)방송이 14일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한국 방문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북한 문제 등과 같은 사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는 4월 한국 총선을 앞둔 가운데 일본 측이 윤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한-일 간 두터운 우애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을 제안했다고 FNN 방송은 전했다.
뿐만 아니라 내달 20일에는 일본 수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소속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 LA다저스가 서울에서 2024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펼칠 예정이어서,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과 맞물려 더욱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FNN 방송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지지율이 바닥으로 떨어진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 정상들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4월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것을 비롯해,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시다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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