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곳에서는 16일부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이 진행된다.
우즈는 "대회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 16세였던 1992년 아마추어 시절부터 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했다. 우승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골프장은 한 곳이지만, 대회명은 수차례 바뀌었다. 우즈가 처음 출전했을 때는 니산 로스 앤젤레스 오픈이었다. 이후 니산 오픈, 노던 트러스트 오픈, 제네시스 오픈을 거쳐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됐다.
우즈는 1992~1993년, 1997년, 1999년, 2000~2006년, 2018~2020년, 2023년 출전했다.
최고 순위는 1999년 공동 2위다. 우승을 승리라 치면 14전 전패다. '골프 황제'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만든다.
이어 우즈는 "지금까지 퍼팅을 잘못했다. 페이드를 쳐야 하는 골프장이다. 작은 그린이 있다. 퍼팅이 잘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2021년 2월 이 대회 출전 직후 차량 전복 사고를 냈다.
재활과 수술을 반복했다. 이번 출전은 작년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직전 기권 이후 10달 만이다.
"육체적으로 느껴진다. 매일 말이다. 불행하게도 이것은 수술과 재활의 일부다. 재활은 계속 진행 중이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몸의 변화를 느꼈다."
우즈는 대회 직전 바쁜 시간을 보냈다. 전날은 자신의 의류 상표인 '선 데이 레드'를 테일러메이드와 함께 발표했다.
이날 스코티 셰플러의 골프화에는 나이키 상표인 TW가 제외됐다.
이에 대해 우즈는 "TW 로고를 돌려받고 싶지는 않다. 전진했다. 이것은 내 전환점이다. 선 데이 레드가 혁신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PGA 투어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여전히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있다. PGA 투어는 PIF가 내세운 LIV 골프와 여전히 대립각을 세우는 중이다. 우즈는 PGA 투어 정책위원회 선수 이사다.
우즈는 "PGA 투어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여야 한다. 기본적으로 역사와 전통을 중시한다. 계속해서 좋아질 것이다. 이것이 스트래티지스포츠그룹(SSG)과 함께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SSG는 30억 달러(약 4조) 투자를 약속했다. 15억 달러(이하 약 2조)를 먼저, 15억 달러는 나중이다.
이어 우즈는 "PIF와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SSG와는 확고하다. PIF가 투어의 일부가 되길 바란다. 야시르 알 루마얀 PIF 총재와는 대화해 본 적이 없다"며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이 돌아올 수 있는 모델을 조사하고 잇다. 남은 플레이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중점을 뒀다. 답은 없다. 하지만, 팀 골프는 투어의 일부가 될 것이다. TGL이 좋은 예"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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