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BNK부산은행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가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국내 처음으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세계탁구선수권대회는 1926년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열린 뒤 지금까지 총 65회 개최됐다. 국제탁구연맹(ITTF)이 주최하고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47개국에서 선수 2000여 명이 참가한다.
2020년 부산시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으나 코로나19로 대회 개최가 취소됐다. 부산시는 2021년 재유치에 도전해 2024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됐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16장(남녀 각 8장)이 걸린 이번 대회는 부산에서 열리는 단일 종목 스포츠 경기 중 가장 큰 규모다. '원 테이블 원 월드(ONE TABLE ON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남자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으로 진행된다.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남녀 8개 조로 분산돼 그룹 예선 리그를 벌인 이후 각 조 3위까지 24강 토너먼트로 순위 경쟁을 펼친다.
대회 개회식은 17일 오후 4시 '꿈을 담아 부산으로'라는 주제로 벡스코 제1경기장에서 열린다. 시는 하루 최대 1만명이 경기장 주변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대회 조직위가 경기장을 점검하는 등 성공적이고 안전한 행사 준비를 마쳤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되는 만큼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주최·유관기관과 함께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 대회를 통해 부산을 진정한 '글로벌 스포츠도시', 더 나아가 '글로벌 허브도시'임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