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내부에서 벌어진 '핑퐁 사태' 당시 손가락을 다친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5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손가락 탈골 부상의 고통이 컸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은 탈구로 인한 고통이 너무 커서 소속팀에 돌아가 동료들과 악수하기 전에도 자신의 부상을 알리며 조심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외신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손흥민은 이강인과 다툼이 벌어져 손가락에 부상을 당했다.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전날 밤임에도 이강인 등 일부 선수들이 식사 후 탁구를 치며 기강이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자, 주장 손흥민이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손흥민과 이강인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손흥민은 지난 7일 요르단전에서 오른손에 테이핑을 한 채 경기에 나섰다. 토트넘 복귀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손가락 고통을 안고도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브레넌 존슨의 극적인 역전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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