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미국 육군협회 연례행사에서 시제품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R40은 온디바이스(On-device) AI칩이 내장된 제품으로, 올 상반기 중 카이투스를 통해 국내에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AI기반 딥러닝 기술에 더해진 온디바이스 AI로 인해 클러터(Clutter)와 노이즈(Noise)를 필터링하는 기술이 혁신적으로 앞섰다는 것이 제조사의 입장이다. 이로 인해 공중영역을 넘어 바람에 의해 흩날리는 나뭇잎, 건물의 에어컨에서 발생되는 소음, 관공서의 깃발 등 모든 도심에서의 장애요소들을 극복할 수 있다. 노이즈는 딥러닝을 통해 AI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된다.
노이즈를 필터링해 보다 멀리 있는 타겟의 미세한 정보만으로 인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대탐지거리의 증가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카이투스 관계자는 "고객의 방공 목적에 따라 R30과 R40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며 특히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은 이동식 레이더 인 점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온디바이스 AI 휴대폰이 전자제품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이 같은 기술이 레이더를 비롯한 방산전자장비에 다목적으로 활용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현재 글로벌 전역에서 이동형(차량) 안티드론 시스템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저전력 기반의 고성능 소형 레이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특장점으로 이동 중 탐지를 가능케하는 레이더의 등장이 국내외 시장에서 어떠한 새바람을 불러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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