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지난해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출범한 지 3년 만이다. 토스증권의 흑자 전환은 계열사 중 첫 흑자 전환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 또 국내외 주식 거래 증가로 수수료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연간 100만 유저 이상의 이용자 기록은 증권업계에서도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15억3143만원으로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021년 3월 대고객 서비스 오픈 이후 약 3년 만에 이룬 성과다.
같은 기간 매출액(영업이익) 202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2%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9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을 313억원 개선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국내외 거래대금 증가가 수수료 수익으로 직결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매매 유저 및 이에 따른 예탁자산 증가로 이어졌는데,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국내가 66%, 해외는 61% 급증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 상승률도 75%에 달한다.
효과적인 마케팅을 통해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연간 기준 약 100만명의 고객 유치에 성공하며 가입자 숫자는 570만명까지 성장시켰다. 업계에서는 연간 100만 이상 모객은 증권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꼽는다.
매달 토스증권을 찾는 고객도 늘어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300만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해외 주식 거래 증가가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다. 고객층 연령대도 확대됐다.기존 20·30대 위주 서비스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40·50대 고객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의 MAU는 120만명 규모다. 월간 기준 거래 유저 숫자도 100만명에 달한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모바일 시대에 인가받은 첫 증권사 토스증권의 성장 스토리는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올해는 주식 거래를 넘어서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해 투자자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증권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연내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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