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본인이 직접 나서기보다는 행동주의 사모펀드(PEF)와 손잡고 주주제안 등을 통해 박 회장과 지분경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15일 박 전 상무는 자신의 주주로서의 권리를 차파트너스자산운용에 위임한다고 밝혔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의 지분 10.88%를 가진 최대주주다. 박 전 상무는 박정구 전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로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향후 차파트너스는 주주제안 등을 통해 박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본격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전 상무는 지난 2021년과 2022년에는 직접 주주제안을 통해 자신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에는 주주제안을 하지 않았는데, 2년 만에 박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공식화한 것이다.
박 전 상무 측은 “지배구조 개편 등에서 성과를 낸 차파트너스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전권을 위임했다”며 “향후 차파트너스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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